제가 직접 공황장애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약 없이 거의 극복했지만 약 1년이라는 시간을 일도 못하고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극복하는 데 사용했는데요. 직접 경험했던 증상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공황장애가 왔을 때는 이게 공황장애 인지도 몰랐는데요. 아마 대부분에 사람들이 처음에는 저처럼 이게 무슨 병인지 알지 못할 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처음부터 경험했던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1. 초기 증상
처음 증상이 시작된 건 2~3년 전이었는데요. 그냥 평범한 날 걷다가 갑자기 심장이 너무 아프고 숨쉬기가 힘든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유독 숨쉬기 너무 힘들고 가슴이 꽉 찬 느낌으로 숨을 들이마셔도 공기가 안 들어오는 답답해 미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숨쉬기 힘드니깐 피가 안 통하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아님 너무 짜게 먹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집에 가서 쉬니깐 괜찮아지더라고요. 그 후에도 가끔 이런 같은 증상이 오니깐 너무 무리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고 무심히 넘겼습니다. 잠을 자고 나면 다음날은 괜찮아지면 잊고 지내기를 반복했는데요.
2. 증상 악화
커피를 많이 먹었던 날로 기억하는데요. 그날은 근처 산책하다가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고 너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숨쉬기가 힘들어서 어지럽고 금방이라도 심장이 멈출 것 같았고 기절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해서 응급실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피검사랑 x레이를 찍고 심전도까지 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도 응급실에 조금 누워있으니깐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러는지는 알지 못했고 집 가서 잠을 자니깐 괜찮아서 또 잊고 살았는데요.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증상이 심해지니깐 잠을 잘때도 누가 위에서 누르는 것처럼 답답해지면서 숨쉬기가 힘들고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습니다. '이대로 누워있다 심장이 멈추면 죽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더니 어느날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몸에 이상함이 느껴지 더라고요. 일어나서 걷다가 힘들 정도로 숨쉬기가 힘들어지면서 심장 쪽에 가슴도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거기다가 기침도 하고 몸에 열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코로나가 걸린 건가?’라고 생각까지 했습니다.
예전처럼 잠을 자고 나면 회복될 거라 생각해서 하루 종일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잠을 아무리 자도 회복이 안되고 점점 더 심해지 더라요. 어느 정도 심했냐면 서있으면 제 몸 위에서 누가 누르는 것 같고 숨쉬기도 힘들고 어지러워서 바로 앞에 편의점도 못 갈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생각해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병원 가는 것조차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큰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종합병원에서 가슴 쪽이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나서 일단 소화기 내과로 갔습니다. 하지만 일반 진료라서 대기 시간이 너무 길더라고요.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데 심장 쪽이 너무 아프고 숨쉬기도 힘들어서 기절할 것 같아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코로나 검사하고 가슴 쪽 통증으로 X레이를 찍고 이번에는 CT까지 찍었지만 이번에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계속 아픈데 이상이 없다고 하니깐 너무 답답했습니다. 계속 아프면 내일 다시 소화기 내과로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잠을 자고 일어나도 증상은 계속되었지만 겨우 병원으로 갔습니다. 소화기 내과 의사를 만났는데 가슴 쪽 통증이 심하고 제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빨리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하고 싶다고 말하니깐 의사가 이건 신경적인 문제 일수도 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이때는 너무 아파서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빨리 검사를 받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검사날짜를 잡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제가 느끼는 증상에 관한 병을 검색해보니깐 심한 질환들이 제가 느끼는 거랑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증상을 정리해보면 소화불량, 어지럼증, 가슴통증, 속 쓰림, 메슥거림, 눈 침침 함, 눈 주변 통증, 이명현상 등 여러 증상이 한 번에 오더라고요.
3. 공황장애 확진
대장내시경, 위내시경에 했지만 이상이 없다고 신경과로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거의 검사만 한 달 동안 받았는데 증상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경과를 가보니 대학 변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대학병원으로 가서 또 피검사부터 X-ray, CT, 머리 MRI, 자율신경계 검사, 심장초음파, 부정맥 검사까지 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2달이 흘렀는데요. 물론 이렇게 병원을 다니면서 만나 의사 중에서 공황장애를 의심하는 분들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 증상 관련해서 유튜브에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제가 느끼는 느낌이랑 같은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분들을 찾게 됐는데요. 그분들은 마치 롤러코스터 떨어질 때 느낌이 난다고 저도 떨어지는 느낌이 계속 나는 상태였는데요. 이분들이 말하는 증상이랑 너무 비슷하더라고요.
그때 처음 공황장애라는 말을 알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깐 제 증상이랑 너무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서 정신과로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요. 드디어 이 증상들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디가 아픈지 정확하게 알게 돼서 답답한은 해소가 됐지만 증상은 3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급할 때 먹을 수 있는 약만 처방해주고 공황장애는 계속 약을 먹어야 해서 집 근처 병원을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정확한 진단을 받고 마음은 편했지만 가슴통증과 소화불량 어지러움 등 증상은 계속 아팠습니다.
근처 정신과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그러더라고요. 한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중간에 약을 끊으면 증상이 다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도저히 약을 계속 먹을 자신이 없었고 집 가서 생각해 본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집 가서 공황장애 관한 정보를 많이 찾아봤는데 약을 안 먹고 괜찮아진 분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정신과 의사는 약을 먹어도 심리적인 부분을 못 고치면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약 없이 극복해보자고 결심하고 여러 방법도 찾아보고 직접 해봤습니다.
겪었던 증상 정리
위 통증, 소화불량, 가슴통증, 숨쉬기 힘듦, 어지럼 움, 이명현상, 기절할 것 같음, 머리를 기울이면 쓰러질 것 같음, 토할 것 같음, 잠자려고 누우면 귀에서 계속 소리 남,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 (땅이 꺼지는 느낌)
위에 증상이 하루 종일 있는 상태였습니다.
4. 공황장애 원인
개인적으로 공황장애가 왜 생겼는지 생각해봤는데요. 아마 생활습관에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불규칙한 취침시간과 너무 늦게 잠자는 습관
- 많은 커피 섭취 (카페인 섭취량이 거의 하루 500mg 이상 섭취)
- 단순당을 너무 많이 먹음 (초콜릿, 커피)
- 부정적인 생각
원래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늦게 자는 습관이 되었는데요. 보통 새벽 2시 넘거나 4시에 잠을 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었는데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당이 많이 들어 있는 편의점 커피를 많이 먹었습니다. 기본 하루 3~5잔은 기본으로 먹었는데 카페인이 500mg이 넘는 날이 많이 있었습니다.
커피를 많이 먹어서 깊은 잠을 자기 힘들었는데 저녁에 커피를 먹는 습관이 돼서 끊지 못하고 계속 먹었습니다. 그래서 더 늦게 잠을 자게 되고 악순환이 되었습니다.
잠을 깊이 못 자니깐 계속 부정적인 생각에 연속이고 어떤 일에 집중을 못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반복되고 누적되면서 몸과 정신적으로 무너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원인에 관련해서 나오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황장애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게 되면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제가 도움이 됐던 영상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도 심장이 아프고 심장마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나거든요. 아마 저 같은 느낌이 있는 분들은 심전도와 초음파까지 찍었지만 이상이 없으면 아마 공황장애를 의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위에 3가지 영상을 보면 공황장애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발생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일 도움이 많이 된 유튜브 채널 메타 스테이션인데 다른 영상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내용을 보면 핵심이 교감신경에 활성이 과도하게 되는데 원인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교감신경 흥분을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게 치료에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저도 1년 동안 약 없이 극복했는데요.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지만 원래에 100%인 날도 있고 70%인 날도 있습니다. 약간 안 좋은 날도 있지만 10일 중에 하루정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거의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렇게 된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소개하겠습니다.